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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쾌속질주 ‘명량’, 관객 끌어 모으는 힘은
입력 2014-08-03 21:33 
[MBN스타 손진아 기자] 신기록에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영화다. 한국영화사를 새로 쓰고 있는 ‘명량이 무시무시한 힘을 과시하며 관객을 극장가로 끌어 모으고 있다.

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명량은 2일 하루 동안 전국 1494개 스크린에서 122만9016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는 350만5688명이다.

개봉 4일 만에 역대 최단기간 3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운 ‘명량은 이미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68만),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86만), 최단 기간 100만 돌파(2일), 최단 기간 200만 돌파(3일)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명량은 개봉 이후 4일 연속 한국영화의 흥행 역사를 다시 쓰는 진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명량이 기록한 하루 122만8755명 관객은 2011년 7월 2일 토요일 ‘트랜스포머 3가 기록했던 95만6500명의 기록을 뛰어 넘는 역대 1위 일일 관객수 기록이다.

외화를 제외하고 한국영화 일일 최다 관객수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2013년 6월 6일 기록한 91만9010명이었다. 통상적으로 하루 100만 이상의 관객 기록은 ‘난공불락의 숫자로 여겨졌다. 누구도 달성해 본 적이 없는 기록을 이번에 ‘명량이 깬 것. 특히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3가 보유한 일일 최다 관객수 기록을 한국영화가 3년 만에 경신하며 대한민국 영화사에 그 의미를 더했다.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예매율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명량은 예매 점유율 73%, 예매 관객수 55만, 네이버 관객 평점 9점에 육박하고 있다.

이렇게 흥행 쾌속질주를 펼치며 관객을 끌어 모으는 힘에는 단연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은 최민식의 공이 크다.


‘명량은 이순신의 가장 드라마틱한 전쟁 ‘명량대첩을 중심으로 왕을 모시는 신하이자 한 사람의 아버지, 군사를 이끄는 장수이자 두려움에 번민하는 인간으로서의 입체적 면모를 묵직하고 강렬한 드라마 속에 담아냈다.

최민식은 평소 존경해 마지않는 위인이자 역사를 대표하는 영웅 이순신 장군을 끊임없이 연구했고, 치열한 고민을 거듭해 용기, 리더십, 외로움 등 폭넓은 진폭의 감정과 애끓는 인간미가 살아 숨 쉬는 이순신 장군을 탄생시켰다.

특히 실제로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생동감을 전함과 함께 격렬한 전투 신을 모두 직접 소화한 그의 모습은 관객의 뇌리에 박히게 한다.

홀로 왜군에 맞서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 지형과 심리전 등을 바탕으로 전쟁을 극복해가는 해상전투신은 감동과 전율, 쾌감을 선사하며, 여기에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현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들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또한 ‘최종병기 활을 통해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더해 한국형 사극 액션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김한민 감독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이해의 과정을 거침으로써 더욱 생생한 전쟁의 리얼한 드라마와 볼거리를 창조했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전쟁의 볼거리와 스펙터클한 액션을 스크린에 담아내 시원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장군에 대한 고정관념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단순히 성웅화 된 이순신의 모습보다는 ‘난중일기를 읽으며 느꼈던 무인으로서의 담백한 면모와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명량을 모든 연령층의 관객들이 함께 보고 공감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 중에서도 자라나는 청소년과 청춘들에게 특히 더 큰 힘이 되길 바란다.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이 자랑스럽게 각인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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