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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태풍 ‘나크리’ 뚫고 시즌 3승…시즌상금 기록 경신
입력 2014-08-03 16:02 
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을 기록한 김효주. 사진=(태안) 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태안) 유서근 기자] 김효주(19.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 원)에서 태풍 ‘나크리를 뚫고 시즌 3승을 거뒀다.
김효주는 3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골든베이 골프 앤 리조트(파72.66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는 단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태풍 나크리의 강한 비바람을 속에서도 3타를 줄인 김효주는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먼저 2승을 차지한 동갑내기 백규정(19.CJ오쇼핑)을 밀어내고 다승 선두에 올랐다.
우승상금 3억 원을 보탠 김효주는 시즌 상금 7억7017만원으로 획득해 지난 2008년 7억6500만원으로 KLPGA 투어 시즌 최고 상금 기록을 세운 신지애(26)를 뛰어넘었다.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1번홀(파4)에서 파를 적어내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에 반해 경쟁자인 이정민(22.비씨카드)가 버디를 낚아내 1타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하지만 김효주의 저력은 무서웠다. 2번홀(파3)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효주는 3, 4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내며 순식간에 3타를 줄였다.
후반 13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김효주는 15번홀(이상 파4) 버디로 만회하며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E1 채리티오픈에서 시즌 1승을 기록한 허윤경(24.SBI저축은행)은 12번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3오버파 29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선주(27.요넥스)는 5오버파 293타로 장수연(20.롯데마트)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은희(28.한화)는 오세라(26.한화), 최가람(22), 장수화(25.대방건설)와 10오버파 298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최나연(27.SK텔레콤)은 14오버파 302타로 공동 21위에, JLPGA 투어에서 20승으로 거둬 영구시드를 부여받은 전미정(32.진로재팬)은 16오버파 304타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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