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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레딩에 3-1 승
입력 2014-08-03 01:50  | 수정 2014-08-03 02:35
기성용이 레딩과의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소속팀 스완지는 3-1로 이겼다. 사진=TOPIC/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대표 주전 미드필더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이 2일 밤 11시(한국시간) 시작한 잉글랜드 2부리그 레딩 FC와의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스완지는 3-1로 승리했다. 최근 평가전 6전 3승 1무 2패.
4-2-3-1 대형으로 임한 스완지에서 기성용은 전 잉글랜드대표 미드필더 존조 셸비(22)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나온 스완지의 첫 공격 작업은 기성용이 시발점이었다. 기성용한테 패스를 받은 전 21세 이하 대표 미드필더 웨인 라우틀리지(29)가 크로스 했으나 브라질월드컵 코트디부아르대표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26)가 어떻게 해보기에는 너무 높았다.
스완지의 선제골 기회는 전반 14분 찾아왔다. 전 네덜란드대표 수비수 드와이트 티엔달리(29)의 크로스가 레딩 수비수의 핸드볼이 되어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그러나 보니는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다행히도 실수를 만회할 기회는 금방 찾아왔다. 보니는 아이슬란드대표 미드필더 질피 시구르드손(25)의 패스를 받아 전반 23분 라우틀리지의 선제골을 도왔다. 라우틀리지는 2분 만에 시구르드손의 도움으로 추가 골까지 넣었다.
2골에 모두 관여한 시구르드손은 전반 31분 셸비-보니로 이어지는 공격 전개를 시작했으나 보니의 헤딩슛은 레딩 골키퍼에 막혔다. 스완지는 전반 정규시간 종료 2분 전에 실점하여 2-1로 전반을 마쳤다.
시구르드손의 호조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해결에 나섰으나 후반 7분 골문과 27m 거리에서 시도한 슛은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전 프랑스대표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29)는 후반 11분 왼쪽에서 라우틀리지와의 연계 후 골문과 18m 거리에서 슛했으나 포스트에 맞아 득점이 무산됐다.

보니가 페널티킥 실축을 곧 만회한 것처럼 고미스의 설욕 기회도 9분 만에 찾아왔다. 단독 질주 후 깔끔한 칩슛으로 레딩 골키퍼를 무력화시키며 팀의 3번째 골을 넣었다.
브라질월드컵 에콰도르대표 공격수 제퍼슨 몬테로(25)는 후반 21분 교체 투입되어, 1분 후 유효슈팅을 했으나 레딩 골키퍼가 선방했다. 몬테로는 후반 37분 시구르드손의 패스를 받아 슛한 것이 수비를 맞고 코너킥이 됐고 정규시간 종료 1분 전에는 왼쪽에서 질주 후 크로스를 하는 등 막판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크로스를 받은 공격수 나단 다이어(27·잉글랜드)는 문전 앞 약 5m 거리에서 슛한 것을 넣지 못했다. 추가시간 3분도 소득 없이 끝났다.
스완지는 9일 밤 11시부터 2013-14 스페인 라리가 6위 비야레알 CF와 평가전을 치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6일 밤 8시 45분 원정경기로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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