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나크리 북상…제주 태풍경보
입력 2014-08-02 08:41  | 수정 2014-08-02 10:16
【 앵커멘트 】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면서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지금 태풍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가요?


【 기자 】
네, 밤 사이 비바람이 더욱 거세져 몸을 가누는 것은 물론이고 눈을 제대로 뜨기 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매섭게 몰아치는 파도는 때때로 방파제를 넘어 해안도로까지 넘나들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7미터가 넘는 파도까지 관측됐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 전 지역과 서해, 남해 먼바다에는 오늘 새벽 1시부터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 688mm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지금도 시간당 80mm가 넘는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는데요, 다행히 간판과 창문 파손 등을 제외하면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한라산과 해수욕장 등의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주말에 예정된 일부 축제도 취소됐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중단됐고, 항공편 역시 김포와 제주 노선 등을 중심으로 결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내일과 모레까지 제주도에는 최대 3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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