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나크리 북상…제주 호우특보 발령
입력 2014-08-01 19:42  | 수정 2014-08-01 20:55
【 앵커멘트 】
태풍 나크리가 우리나라를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휴가 시즌이라 더 걱정이 되는데요.
지금 이시각 제주 상황 어떤 지 알아봅니다.
제주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태풍의 왔음을 몸으로 실감할 수 있습니까?


【 기자 】
네, 제대로 서 있기 조차 힘들 정도로 거센 바람이 계속되고 있어 태풍이 가까워졌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포구에도 집채만 한 파도가 연신 몰아치고 있는데요, 일부 지역은 8미터가 넘는 파도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이 150mm가 넘는 강우량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초속 27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라산과 대부분 해수욕장, 올레길 등이 통제됐습니다.

2천여 척의 어선이 항구로 대피했고, 항공편은 홍콩과 중국 일부 노선을 제외하면 정상 운항하고 있지만, 여객선은 대부분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이곳 제주는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는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밤 9시를 기해 제주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내일과 모레 사이 100에서 200, 많은 곳은 3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다행히 아직 별다른 태풍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가운데 제주 지역 공무원들은 오늘 밤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합니다.

지금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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