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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3’ 육지담·비아이, 가사 잊는 실수 ‘망신’
입력 2014-08-01 17:45 
사진 : Mnet 쇼미더머니3
래퍼 비아이와 육지담이 가사를 잊는 실수로 무대를 망쳤지만 관객투표에선 많은 표를 얻어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3에서는 프로듀서팀을 선택한 12명의 래퍼들이 단독 공연 미션을 수행했다. 관객 투표 결과에 따라 1등은 다음 단계로 진출, 2등과 3등은 재대결을 펼치게 된다.
문제는 납득하기 어려운 관객 투표 결과. 가사를 잊어 공연을 망친 YG팀의 비아이(B.I.)와 육지담이 각각 2위와 9위를 차지했다. 특히 비아이는 팀내 1위에 올랐다.
비아이는 앞서 같은 팀의 래퍼 올티에게 ‘아이돌이란 이유로 디스를 당한 상황. 그는 이를 맞받기 위해 결의에 차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가사를 잊은 그는 극단적인 비난만 쏟아냈다. ‘대형기획사 소속의 아이돌이란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우리 회사처럼 돈이 많든가라는 가사로 상대를 겁박했다. 욕도 서슴지 않았다. 풍자가 담긴 가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를 두고 일리네어레코즈 프로듀서 더콰이엇은 괜히 욕만 하면 추태에 가깝다”고 혹평했다.

육지담 또한 여고생이라고 무시하는 이들에게 내 실력을 증명해보이겠다”며 무대에 올랐지만 그뿐이었다. 가사를 잊은 그는 성급히 무반주 프리스타일랩을 선보였고 ‘힙합밀당녀라는 웃지 못할 한 마디만 남긴 채 무대를 떠났다.
YG 프로듀서 타블로와 마스터우도 투표 결과를 두고 이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타블로는 한 마디 덧붙여 (육)지담이는 랩을 안 하고도 기리보이를 이겼네”라고도 했다. 기리보이는 육지담 보다 두 단계 아래인 11위를 차지했다.
다른 프로듀서들 역시 관객투표에 의문을 나타냈다. 브랜뉴뮤직팀의 산이(San-E)는 관객투표에 동정표가 있다”고 했고 일리네어레코즈팀의 더콰이엇은 공연 말미에 물을 뿌린 비아이를 두고 관객들이 더웠나”라며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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