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리스크 회피 심리에 상승…1030원 중반대 안착
입력 2014-08-01 16:07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리스크 회피(리스크 오프) 심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9.2원 오른 1037.1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뛴 1032.0원에 개장했다.
델톤 측은 "지난밤 글로벌 달러가 소폭이나마 강세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뉴욕 증시가 2% 내외로 급락하는 등 리크 오프 심리가 부각돼 상승 재료로 쓰였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데다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전일 뉴욕증시는 2%대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내외 매수세가 몰리면서 고점을 높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을 비롯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등장에 일부 차익실현성 매물도 가세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오전 후반 비드가 강화되면서 고점을 경신한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1030원대 초반 수준에서 제한된 흐름을 이어가다 다시 장 후반 들어 1037원 대를 찾아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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