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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농업 30일까지 타결될지 의문"
입력 2007-03-28 14:32  | 수정 2007-03-28 14:31
한미 FTA 장관급 협상 사흘째인 오늘 농업 협상에서 상당한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협상 관계자는 협상 시한인 30일까지 농업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협상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협상이 중반으로 접어들었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 협상은 한 발짝도 앞으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고위급 협상을 마친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은 어느 한 품목도 쉽게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협상이 정말로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 민동석 / 농림부 통상정책관 -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오는 30일까지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미국은 쇠고기와 오렌지에 이어 돼지고기까지 5년내 관세철폐를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측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 민동석 / 농림부 통상정책관 - "미국이 관세철폐 문제에서 유연하게 나와야 협상의 진전이 있을 것이다."

쇠고기 검역 문제는 어제 장관급 협상에서 5월 국제수역사무국 총회 결정이 나온 뒤에나 쇠고기 시장 개방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섬유와 금융분야 협상은 조금씩 입장차이를 좁혀가고 있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특히 우체국 보험 문제는 신상품을 허용하지 말라는 미국측의 요구를 우리가 일정부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타결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미국이 오늘이나 내일중으로 자동차 관세철폐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측은 주력 수출품인 1500cc에서 3000cc급의 승용차 관세를 즉시 철폐하고 픽업트럭은 3년이나 5년내에 관세를 철폐할 것을 미국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자> - "장관급 협상이 이제 사흘밖에 남지 않았지만 양측의 기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국 내일 밤이나 모레 오전쯤 협상 타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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