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현의 자전거…철옹성을 허물다
입력 2014-07-31 19:41  | 수정 2014-07-31 20:36
【 앵커멘트 】
오늘 여의도 정가 최고의 화제는 단연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의 당선이었습니다.
특히 낡은 자전거 한 대로 민심을 끌어안은 이 의원의 뚝심이 많은 이야기를 낳았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수룩한 표정과 투박한 사투리로 정에 약한 호남 민심을 파고듭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당시 새누리당 후보 (지난 18일)
- "(난 이정현 편입니다. 엎어부러야죠잉.) 엎어부러야죠잉."

빨간 조끼에 새겨진 이름만 아니면, 동네 아저씨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입니다.

이 의원이 매일 스무 개가 넘는 일정을 소화하며 민심을 듣는 데는 15년 된 낡은 자전거 한 대면 충분했습니다.

광주 서구을에 출마했던 지난 2012년 총선 당시 선보였던 자전거 유세를 이번에도 고집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당시 새누리당 후보 (지난 26일)
- "승용차를 타면 씽씽 지나가버리고 내려서 만나서 대화하고 싶은 사람과도 대화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전거로는 골목 골목을 다니며 그곳에도 유권자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난희 / 순천시 왕조1동
- "자전거 타니고 다니고 서민적으로 하니깐 굉장히 마음이 닿아서 좋은데요. "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철옹성 같던 호남 표심을 무너뜨린 이정현 의원. 이 의원의 자전거가 지나간 바퀴 자국이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소중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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