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플로리다, '살 파먹는 박테리아' 비상
입력 2014-07-31 19:40  | 수정 2014-08-01 08:37
【 앵커멘트 】
'살 파먹는 박테리아'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지난해 11명에 이어 올들어 3명이 또 숨졌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향긋한 바다 내음에 찾게 되는 굴과 조개.

그런데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지금, 오염된 굴과 조개를 통해 감염되는 이른바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치사율이 50%에 이르는 이 박테리아의 실제 이름은 비브리오 블니피쿠스.

고온 다습한 늪지대에 집중 서식하는데다, 상처를 통해 감염되기도 해 여름철 물놀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식중독 증세를 시작으로, 면역이 약한 임산부나 만성질환자 등은 손발이 썩어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올해 숨진 사람만 벌써 3명.

지난해엔 11명이, 2011년엔 1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테리아에 걸리면, 항생제 복용을 포함한 집중 치료가 필요하고, 괴사된 조직을 재빨리 제거해야 합니다.

사전 예방 방법으로는 따뜻한 바닷물에 상처 난 부위를 노출하지 말고, 어패류를 완전히 익혀 먹는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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