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터넷 불법 유통 발기부전치료제 모두 가짜
입력 2014-07-31 11:03 

인터넷에서 '발기부전치료제'와 '여성흥분제'로 표시돼 불법으로 팔리고 있는 제품들이 모두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을 통해 불법 판매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12개와 여성흥분제 8개를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증할 수 없는 가짜 의약품이었다고 31일 밝혔다.
발기부전치료제로 표시된 제품의 경우 2개는 표시된 유효성분보다 2배 많은 함량이 검출됐고, 3개는 표시보다 함량이 적었다. 나머지 7개에서는 아예 다른 성분이 검출됐다.
이 중 8개는 '비아그라', '시알리스'등 허가받은 의약품 이름을 그대로 도용했으며 나머지 4개는 '맥○정' 등 다른 이름을 사용했다.
여성흥분제를 표방한 제품에는 포장에 성분 표시가 없거나, 성분 표시가 있는 경우도 검사 결과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 여성흥분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은 없다. 식약처 측은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문의약품이며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관리되고 있어 반드시 의사의 진단.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구입해야하며 과량복용시 심근경색, 심장돌연사 등 심각한 심혈관계 이상 반응은 물론 시력상실과 청력상실 등 감각기관 부작용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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