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4.0%…`기대 이상`
입력 2014-07-31 09:06 

미국 경제가 2분기 가계 소비 활성화, 기업 재고 증가 등에 힘입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0%)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1분기 성장률은 애초 발표한 -2.9%에서 -2.1%로 상향 수정됐고, 올해 상반기 미국 GDP는 0.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나온 2분기 성장률은 잠정치로, 상무부는 매분기 성장률을 잠정치→수정치→확정치로 나눠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 미국의 경제 활동이 한파, 폭설의 여파로 전반적으로 위축됐으나 2분기 이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이 2.0∼2.5%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GDP의 3분의 2 이상을 구성하는 소비 지출은 2분기 2.5%나 증가했다.
가계의 소비 지출은 1분기에는 1.2% 감소했었다.
특히 자동차나 가구, 가전제품 등 내구재 구매가 14%나 늘어 리세션(경기 후퇴)에서 회복되기 시작한 시점인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최대 폭 증가율을 보였다.
기업 재고는 1분기 352억달러에서 2분기 934억달러로 급증했다.
기업 투자도 전분기 대비 5.9% 늘어 성장률에 0.9%포인트 기여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경기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월 350억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내달부터 2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추가 축소하기로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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