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미분양 경기·충남 줄고 인천 늘어
입력 2014-07-30 17:02 
전국 미분양 주택이 지난해 말 대비 1만가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미분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 수는 총 5만257가구로 지난해 말 6만1091가구 대비 1만834가구 감소했다.
특히 지방 미분양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미분양은 지난해 말 3만3192가구에서 상반기 2980가구가 줄어 3만212가구가 남았지만 지방은 2만7899가구에서 7854가구가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이 줄었다. 경기도 미분양은 지난해 말 2만4760가구였지만 상반기 중 4128가구 감소해 6월 말 2만632가구를 기록했다.
고양시(1634가구)와 화성시(1491가구), 수원시(1193가구), 파주시(914가구), 용인시(824가구) 등 순으로 미분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반기 공급이 많았던 하남시와 평택시, 시흥시는 각각 990가구, 790가구, 658가구 미분양이 증가했다. 충남 지역 미분양 주택도 6개월간 2213가구 줄어 감소폭이 컸다. 시도별로는 천안시가 996가구로 가장 많이 줄었고 △아산시 934가구 △서산시 137가구 △보령시 124가구 등으로 감소했다.
최근 분양 성적이 좋은 울산과 부산, 경남, 대구 등도 미분양 주택이 많이 줄었다. 울산은 6개월 동안 2195가구 감소했고 △부산 1619가구 △경남 869가구 △대구 867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천은 지난해 말 대비 미분양 주택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미분양은 지난해 5275가구에 비해 올 상반기 중 1704가구 늘어나 6월 말 현재 6979가구를 기록했다. 용현동 '인천SK스카이뷰', 학익동 '학익 두산위브' 등에서 대거 미분양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인천 중구는 준공 후 미분양이 6월 말 현재 1412가구로 심각한 상황이지만 최근 정부가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투자 대상을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미분양 주택까지 확대하기로 발표해 차츰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건설사들이 공급량을 늘리고 있어 신규 미분양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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