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도주 우려 있다" 사전 구속 영장 발부
입력 2014-07-29 21:55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사진=MBN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CCTV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24일 해당 유치원에 설치된 폐쇄회로 CCTV를 분석한 결과 여교사 2명이 지난 5월 23일부터 지난 7일까지 각각 다른 반에서 20여 차례 아동을 학대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CCTV 영상이 녹화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바꿔치기 한 이사장 C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원장 D씨를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각각 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 7일 어린이 2명이 다퉜다는 이유로 서로 때리게 하고 밥을 늦게 주는 등 20차례에 걸쳐 8명을 학대했으며, 나머지 20대 여교사 3명은 1∼2차례 어린이 1∼5명의 엉덩이를 때리거나 얼굴을 미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조사결과 이사장과 원장은 피해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자 사건을 축소하려고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바꿔치기하는 등 증거를 없애려 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유치원 안팎에 설치된 64개 폐쇄회로 TV 녹화 영상을 2주일간 정밀분석해 아동학대로 의심할 만한 영상 28건을 발췌,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24건이 신체 또는 정서 학대에 해당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부산지법 동부지원 안성준 부장판사는 이날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 발부 취지를 밝혔습니다.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마음 놓고 아이들 유치원에 보내겠나.."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너무한 거 아닌가..자기 아들 딸들이라고 생각하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유치원 선생님이 무섭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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