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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325일만의 선발서 4⅔이닝 3실점
입력 2014-07-29 20:34  | 수정 2014-07-30 05:3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서재응이 325일만의 선발 등판서 선전했지만 아쉬운 실책에 고개를 떨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서재응이 325일만의 선발 복귀전서 선전을 펼쳤지만 아쉬운 실책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서재응은 29일 창원 마산 NC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식 기록은 2자책 이었지만 5회 기록되지 않은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로 2점을 내줬다. 그점을 감안하면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이날 전까지 서재응은 구원으로만 9경기에 나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8.74를 기록중 이었다. 선발로는 시즌 첫 등판. 동시에 지난 2013년 9월7일 광주 한화전 이후 첫 등판이었다. 날짜로 따지면 325일(10개월21일만)만의 선발 복귀전이었다.
오랜만의 등판서 많은 출루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수비. 본인의 실책과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에 의해서 모든 실점을 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스타트는 그리 깔끔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삼진으로 솎아낸 이후 김종호까지 땅볼로 솎아냈다. 하지만 이닝종료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이종욱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테임즈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았고 자신의 송구실책까지 겹쳐지면서 첫 실점을 했다. 2회는 모창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손시헌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낸데 이어 이태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1,2회를 1실점으로 막은 서재응은 3회 연속출루를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3회 첫 타자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종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2루에 몰렸다.
위기서 힘을 냈다. 이종욱을 인필드플라이로 아웃시킨데 이어 나성범을 루킹삼진으로 잡아냈다. 흐름을 탄 서재응은 테임즈마저 1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무사 1,2루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 초 KIA타선이 1점을 더 뽑으며 서재응에게 리드를 안겨주자 더 힘을 냈다. 이호준을 3구 삼진, 모창민을 3루수 땅볼, 손시헌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삼자범퇴로 이닝를 마쳤다.
5회가 이날의 최대 위기였는데, 불운하 1사 후 서재응은 박민우와 김종호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종호의 2루 도루로 주자는 1사 2,3루가 됐다. 다시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종욱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데 이어 나성범에게 평범한 중견수 방면의 얕은 뜬공을 유도해냈다. 하지만 2루수 안치홍과 중견수 이대형의 사인이 맞지 않아 둘 다 타구를 놓치면서 아쉬운 추가 실점을 했다. 2루와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서재응의 실점은 3점이 됐다.
결국 서재응은 김진우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진우가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내면서 서재응의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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