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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부동산] 주택시장 `99마케팅` 눈길
입력 2014-07-29 17:02 
가격 뒷자리가 9나 99로 끝나 싸게 사는 듯한 착각에 지갑을 열게 만드는 '99마케팅'이 주택시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옛 29평'에 해당하는 전용면적 70~76㎡ 주택형과 '옛 39평'에 해당하는 96~99㎡ 평면의 수요와 공급이 늘고 있는 것. 이들은 예전 33평(전용 85㎡)과 25평(전용 59㎡)의 전형적 구성을 탈피해 설계된 틈새평면으로 끝짜리를 9로 끝나게 만들어 더 넓은 느낌을 준다. 이달 한양이 경기 시흥시 논곡동 일대에 공급한 '목감 한양수자인'은 전용 71㎡B타입에서 5.25대1로 최고 경쟁률이 나왔다.
공급량 추이를 봐도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호반건설이 8월 위례신도시 A2-8블록에서 분양하는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1137가구 전체가 전용면적 98㎡ 중형으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분양 중인 '미사강변 더샵 리버포레'도 총 875가구 중 전용 98㎡가 44%로 '주력 평형'이다.
업계 관계자는 "틈새평형은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도 저렴한 가격의 실속형 상품으로 나와 인기"라며 "실제 최근 업체들이 내놓은 73㎡ 상품은 기존 85㎡, 98㎡ 상품은 114㎡와 구조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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