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빅맥지수, 35위에서 28위로 상승…'일본은?'
입력 2014-07-29 11:16  | 수정 2014-07-29 11:19
한국 빅맥지수/맥도날드 홈페이지

한국 빅맥지수, 35위에서 28위로 상승…'일본은?'

'한국 빅맥지수'

한국 빅맥지수가 35위에서 28위로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9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환율(달러당 1,023.75원)을 기준으로 한 빅맥지수 조사에서 한국 지수는 4.0으로 직전 조사치인 3.47보다 15.3% 올랐습니다.

한국에서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 1개 가격(4,100원)을 달러로 환산하면 4.0달러였다는 뜻입니다.

빅맥지수는 각국 맥도널드 매장에서 파는 빅맥 햄버거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미국 빅맥 가격과 비교한 지수입니다.


빅맥지수가 낮을수록 달러화보다 해당 통화가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미국에서 빅맥 가격은 4.8달러로, 빅맥지수에 따른 적정 원·달러 환율은 855원 정도로 실제 원화 가치가 빅맥지수로 본 적정 가치보다 16.5% 저평가된 셈입니다.

강력한 양적완화 정책으로 통화 가치가 떨어진 일본에선 한국에서보다 싼 3.64달러에 빅맥을 살 수 있습니다. 엔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24%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빅맥지수 순위는 35위였습니다.

조사 대상국 중 빅맥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였습니다.

달러로 환산한 노르웨이의 빅맥 가격은 7.76달러로 미국 빅맥의 1.6배, 한국의 1.9배에 달해 빅맥지수로만 따졌을 때 노르웨이의 크로네화는 달러화보다 61.8% 고평가돼 있었습니다.

스위스(6.8), 베네수엘라(6.82), 스웨덴(5.95), 브라질(5.86)도 빅맥이 비싼 상위 5개 나라에 들었습니다.

빅맥을 싼값에 먹을 수 있는 곳은 우크라이나(1.63), 인도(1.75), 남아프리카공화국(2.33), 이집트(2.37), 말레이시아(2.34) 등이었습니다.

한편 한국 빅맥지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 빅맥지수, 빅맥지수가 뭔가 했네" "한국 빅맥지수, 빅맥지수 하니까 진짜 빅맥 먹고 싶어" "한국 빅맥 지수, 그러니까 지금 원화 가치가 올라갔단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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