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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맞춤 양복의 달인, 줄자는 폼…인간 줄자 등극
입력 2014-07-28 21:56 
맞춤 양복의 달인이 매의 눈을 선보였다. 사진=생활의달인 방송캡처
[MBN스타 박정선 기자] 맞춤 양복의 달인이 매의 눈을 선보였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이 경력 45년의 맞춤 양복 달인 이경주 씨를 찾았다.

제작진은 종로에서 3대째 터를 잡고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맞춤 양복 달인을 만나 양복점의 내부를 봤다. 양복점에는 조상들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손님이 방문하자 줄자 없이 눈대중만으로 치수를 척척 내놓았다. 제작진과 손님은 미심쩍은 눈빛을 보냈지만, 실제 줄자로 치수를 재본 결과 1mm의 오차도 없었다. 이에 제작진은 미션을 내놓았다.


무대 위에 20대에서 50대까지의 성인 남성 8명을 세워두고 치수 맞히기에 나선 것. 문제는 이 8명 남성의 허리둘레는 2인치 차이도 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제작진이 말하는 허리둘레의 주인공을 찾는 미션을 받은 달인은 단 10초 동안 무대 위의 남성들을 바라본 후 정확히 정답을 골라내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3대째 양복점을 한다는 점을 들며 김두한도 우리 양복점에 왔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시비를 걸어보지 그랬냐”고 우스갯소리를 했고, 달인은 그럼 난 여기 없었을 것”이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달인은 죽을 때까지 내가 양복점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꼭 할 것”이라면서 그 다음에 나의 뒤를 이어서 할 사람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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