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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팀’ 찾는 아넬카, 벨기에 진출?
입력 2014-07-28 18:12  | 수정 2014-07-28 18:55
벨기에 일간지 ‘라 데르녜 외르’는 아넬카 대리인이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 입단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대표팀 코치진과 갈등을 빚고 2010년 당시 소속팀인 첼시로 복귀하고자 런던에 도착한 모습. 사진=TOPIC/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프랑스 출신 공격수 니콜라 아넬카(35)가 벨기에 주필러리그로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벨기에 일간지 ‘라 데르녜 외르는 2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웨스트 브롬위치를 떠난 아넬카가 스탕다르 리에주 입단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아넬카의 에이전트가 ‘스탕다르? 왜 안 되겠는가라는 말로 아넬카가 스탕다르를 차기 행선지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고 전했다.
아넬카는 지난 3월 웨스트 브롬위치와 계약을 해지했다. 아넬카가 지난해 12월 웨스트햄전에서 골을 넣은 후 반유대 세리머니를 펼치며 논란이 된 게 결정적이었다. 영국축구협회의 징계에 불만을 품은 아넬카는 개인 트위터를 통해 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고, 웨스트 브롬위치는 설득을 했으나 실패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아넬카는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아넬카는 이번 주 안으로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넬카는 아스날에서 뛰던 1998-99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팀 및 23세 이하 올해의 선수를 석권했다. 첼시 FC에서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PFA 올해의 팀을 수상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프랑스 국가대표로 발탁돼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에 일조했다. A매치 통산 69경기 14골을 기록한 아넬카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직후 국가대표를 은퇴했다.
화려한 경력 못지않게 ‘방랑벽으로도 유명하다. 프랑스, 잉글랜드, 스페인, 터키, 중국, 이탈리아 등을 돌아다니면서 프로 통산 652경기 206골을 기록했다. 프로 12개 팀에서 뛰었고 심지어 유소년팀 소속도 3차례나 바꿨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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