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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술위, 20년 뒤 한국축구를 바라보다
입력 2014-07-28 11:40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서울 신문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이용수 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닿을 올린다. 7명의 기술위원을 선임하며 기본적인 구성을 마쳤고 오는 30일 오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모임을 갖는다.
홍명보 감독 사퇴로 공석 중인 A대표팀 감독 선임이 시급한 과제이나 기술위원회의 임무가 대표팀 감독 선임에 국한된 건 아니다. 장기적으로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토대를 다지는 게 그들의 역할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과제를 밝혔다. 기본적으로 시스템, 축구수준, 인적자원이라는 3가지 영역에 10가지 과제를 두고 힘을 쓰겠다고 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각급 대표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국내 축구 수준의 향상, 축구지도자 육성이 기술위원회가 해야 할 기본적인 3가지 임무다”라고 말했다.
각급 대표팀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상의 통합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첫 번째다. 스포츠 의·과학적 지원체계 및 기술·전술적 지원체계를 구축하면서 행정적 지원 체계 강화와 부상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축구수준 향상을 위해 세계축구 흐름을 분석하고 연령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지도자의 세분화 및 전문성을 강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피지컬 트레이너 자격 및 경기력 분석 코스를 신설하고, 각급 지도자 강습회 및 보수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기술위원회가 한국축구의 모든 걸 결정할 수 없다. 요술방망이처럼 보이나 그렇지 않다. 그동안 기술위원회가 지속적으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이다. 대표팀의 지원도 중요하나 5년, 10년 아니 20년 이후의 한국축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한다. 기술위원회가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면 대한축구협회가 마다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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