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계 12번째로 인구 1억명 돌파…"1억번째 아기 의료서비스 지원 계획"

'필리핀 세계 12번째'
필리핀 인구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세계 12번째로 1억명을 돌파했다.
필리핀 인구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0시35분 마닐라의 한 국립병원에서 태어난 여아 제날린 센티노가 '1억번째 아기'라며 인구 1억 돌파를 공식 선언했다고 AFP와 신화통신, 필리핀 GMA방송 등이 보도했다.
필리핀 정부는 100명의 '1억번째 아기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살펴 의료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필리핀은 이날 인구 1억명을 넘어선 12번째 국가가 됐다. 유엔(UN) 인구통계에 따르면 이날 이전까지 전 세계에서 인구 1억명을 넘어선 나라는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러시아, 일본, 멕시코 등 11개국이었다.

전날 인구위원회는 필리핀에서 1분당 3명, 1일 평균 4608명의 아기가 태어나는 추세를 토대로 지난 27일 오전 0시 6분께 인구 1억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인구는 지난 2010년 실시한 공식조사에서 9230만명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9735만명으로 추산됐다.
인구 1억명 돌파는 충분한 내수시장 확보와 세수·노동력 기반 확대 등의 측면에서 경제적으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세계은행 집계로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120위권인 2765 달러(284만원가량)이고 빈곤율이 25%를 넘는 필리핀의 상황에서 다수 인구는 아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족 계획 지지자들은 필리핀 세계 12번째 1억 명 돌파에 "인구 증가가 국가의 경제성장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필리핀 세계 12번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필리핀 세계 12번째, 1억명 돌파했구나" "필리핀 세계 12번째, 일부는 불만이 있네" "필리핀 세계 12번째, 빈곤율이 25%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