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첫 여성함장, 동료와 `부적절한 관계`로 직위 박탈 위기
입력 2014-07-28 09:22 

영국 해군 최초 여성 함장이 남성 부하 장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혐의로 직위를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영국 BBC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군함 HMS포틀랜드의 함장직을 맡고 있는 사라 웨스트 함장이 같은 함정에서 근무하는 남성 부하 장교와 불륜을 저지른 의혹을 받아 복무규정에 위배되는 관계를 맺었는지 조사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군은 군인들의 이성 교제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지만 둘의 관계가 부대 내 신뢰 및 화합을 약화시키거나 작전 효과성에 악영향을 미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사 후 혐의가 입증되면 웨스트는 징계를 받게 되며 위법 행위가 심하면 사령관 직위를 잃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는 지난 2012년 5월 HMS포틀랜드 군함 함장에 부임하면서 영국 해군 500년 역사상 첫 여성 함장이 됐다. 그는 지난 1998년 한 명의 해군 항공기 조종사와 결혼했지만 곧 이혼했고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남성 부하의 기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국 첫 여성함장, 이런 일이 생기네" "영국 첫 여성함장, 철저히 조사해야겠네" "영국 첫 여성함장, 어떻게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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