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유병언 예상 도주로 '저인망식' 수색
입력 2014-07-28 07:00  | 수정 2014-07-28 09:05
【 앵커멘트 】
경찰은 유병언의 또 다른 유류품을 찾기 위해 도주 경로를 중심으로 '저인망식'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야를 가리는 풀도 모두 베어내고, 인근 경찰과 수색견 등을 총동원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병언의 사인이 불분명한 것으로 나오나자 경찰이 유병언의 유류품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색 과정에서 시신과 함께 발견된 유류품과 같은 소주병 등을 잇따라 발견해 이를 토대로 추정한 도주로를 샅샅이 살핀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유씨가 별장 아래 물가를 따라 송치재 휴게소까지 이어지는 길을 이용해 매실밭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른바 '수색 실명제'로 수색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최삼동 전남 순천서장은 "하루 목표를 두지 않을 테니 다시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꼼꼼히 수색하라"며 "대신 문제가 발생하면 연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변사체가 발견된 매실밭 현장 주변의 풀을 모두 베어내고, 수색견 4마리와 금속 탐지기 등도 동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어제(27일) 오후 3시 반쯤 별장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곳에서 고글 모양의 검은 뿔테 안경을 발견했습니다.

예초 작업시 보호용으로 쓰는 도수 없는 1만원대 안경으로 유 씨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낮지만 정확한 확인을 위해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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