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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애리조나, 이번엔 마이너에서 싸웠다
입력 2014-07-28 06:01 
지난해 난투극을 벌였던 다저스와 애리조나가 이번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붙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 난투극을 벌였던 LA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번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붙었다.
‘MLB.com은 27일(한국시간)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린 두 팀의 트리플A 팀인 알버커키 아이소토프스와 리노 에이시스의 경기에서 벌어진 난투극 소식을 전했다.
사건은 리노가 3-1로 앞선 2회초 알버커키 공격에서 벌어졌다. 알버커키의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 타석, 리노 투수 마이크 볼싱어의 공이 몸쪽으로 높게 들어오면서 두 선수가 신경전을 벌였고, 한 차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몸싸움은 없었지만, 두 번째는 달랐다. 이어진 볼카운트 2-2에서 삼진을 당한 뒤 아루에바레나가 상대 포수 블레이크 랄리에게 달려들어 불만을 표출했다. 브라이언 허트조그 구심이 즉시 둘을 떼놓고 아루에바레나에게 퇴장을 명령했지만, 흥분한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오면서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양 팀 선수들은 홈 뒤쪽 파울구역에서 뒤엉켜 난투극을 벌였다. 양 팀 관계자들이 선수들을 떼어놓으면서 가까스로 싸움은 종료됐다.
이번 사건으로 아루에바레나와 랄리를 비롯해 총 10명의 선수가 퇴장당했다. 알버커키에서는 유격수 월터 이바라, 투수 이미 가르시아, 카를로스 프리아스, 리노에서는 필 네빈 감독과 투수 카메론 로에, 앤드류 챠핀, 외야수 아론 커닝햄, 1루수 마이크 제이콥스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리노가 7-3으로 이겼다. 선발 볼싱어는 5 2/3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알버커키 선발 잭 리는 4 2/3이닝 10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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