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보다 비싼 분당 전세금…평균 3억6백만원 1위
입력 2014-07-27 18:53  | 수정 2014-07-28 00:45
강남ㆍ서초ㆍ송파구 소재 부동산 담보대출금이 평균 3억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에서 평균 전세금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로 3억615만원에 달했다.
27일 대법원은 이 같은 내용의 '지역별 근저당권 설정등기 현황'과 '전세금 설정 등기 현황' 등 올해 2분기 14종 부동산ㆍ법인 등기 통계정보를 발표했다.
지역별 근저당권 설정등기 채권최고액 평균에 따르면 강남구(3억3992만원), 서초구(3억3127만원), 송파구(3억1658만원)가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서울 평균 1억9211만원보다 1.6~1.8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4위 중구 2억7601만원부터는 담보대출 규모가 2억원대로 떨어졌다. 강남 3구는 6억원 이상 주택이 대거 밀집해 있어 서울ㆍ수도권 주택담보인정비율(LTV) 60%를 적용받아도 대출 규모가 3억원을 초과했다.
2분기 전국 시군구별 평균 전세금 1위는 3억615만원을 기록한 성남시 분당구였다. 서울 강남구 3억386만원, 송파구 2억9431만원, 서초구 2억6873만원 등 강남 3구를 모두 제쳤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억9532만원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전세금을 기록했다.
2분기 법인 본점 이전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내 기업들의 역외 유출 현상이 두드러졌다. 경기는 전입 3120개, 전출 2636개로 총 484개 법인이 늘어난 반면, 서울은 전입 4626개, 전출 5238개로 총 612개 법인이 줄었다. 주로 강남ㆍ종로 등 오피스 중심지역에서 유출이 많고 판교 테크노밸리 등 경기지역 주요 산업 거점으로 이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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