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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대폭발’ 다저스, SF 8-1 제압
입력 2014-07-26 14:46 
LA다저스가 야시엘 푸이그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에 크게 이겼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야시엘 푸이그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타구는 AT&T파크 외야 제일 깊은 우중간으로 날아갔고,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그레고르 블랑코가 팔을 뻗어봤지만, 타구는 이를 외면했다. 그 사이 푸이그는 2루를 돌아 3루에 안착했고, 하늘을 가리키며 세리머니를 했다.
LA다저스가 푸이그의 활약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크게 이겼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선발 잭 그레인키가 승리투수(12승 6패 2.74),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스컴이 패전투수(9승 7패 3.96)가 됐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57승(47패)을 기록,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를 0.5게임으로 좁혔다.
승리의 1등 공신은 푸이그였다. 푸이그는 1회 좌중간 담장 바로 맞히는 3루타로 출루,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냈다.
5회에는 직접 타점을 만들었다. 그레인키의 중전 안타와 디 고든의 3루타로 2-0이 된 1사 3루에서 우중간을 갈라 두 번째 3루타를 때리며 3-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번에도 곤잘레스가 우전안타로 푸이그를 불러들여 4-0까지 달아났다.
푸이그의 맹타를 계기로 다저스 공격은 완전히 살아났다. 2사 1, 2루에서 맷 켐프가 바뀐 투수 후안 구티에레즈를 상대로 우익수 키 넘기는 3루타를 터트려 2점을 더 보탰다. 6회에는 푸이그가 2사 2루에서 또 다시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려 또 한 점을 보탰다.
잭 그레인키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2승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푸이그는 이날 경기에서 3개의 3루타를 기록했다. 이는 다저스 구단 역사상 1901년 지미 쉐카드 이후 처음이다. 팀 전체로는 한 경기 5개의 3루타를 기록, 1921년 7월 8일 뉴욕 자이언츠전 이후 타이기록을 세웠다. LA 연고 이전 이후에는 최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그레인키의 활약이 빛났다.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했다. 3회에는 헌터 펜스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기록하며 한 이닝에만 탈삼진 4개를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스컴은 4 1/3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뒤늦은 반격에 나섰다. 폴 마홀름을 상대로 볼넷 1개와 안타 2개를 뽑아내며 1사 만루 반격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타일러 콜빈이 1타점 우전안타를 터트리며 영패를 면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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