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 "국정홍보처, 위법으로 개헌홍보"
입력 2007-03-26 13:47  | 수정 2007-03-26 15:41
한나라당은 최근 국정홍보처가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개헌홍보가 국민투표법에 저촉된다며 대통령의 책임론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횝니다.

질문1) 국정홍보처의 개헌홍보에 대해 한나라당이 제동에 나섰다구요 ?

네, 한나라당은 최근 국정홍보처가 개헌 홍보지를 일부 신문과 무료지에 끼워서 배포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 국정홍보처가 세금을 낭비하고 법을 어기면서 정권을 홍보하고 있다며 국정홍보처의 존재이유가 없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대표적인 세금 낭비 기관으로 법을 어기면서 정권 홍보에 열을 올리는 국정홍보처는 존재 이유나 필요 없는 기관이 됐다."-

이어,국정홍보처의 세금남용을 국가 장학금으로 조성해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반값 등록금에 사용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재희 정책위 의장도 국정홍보처의 이 같은 홍보는 국민투표법의 사전금지운동에 저촉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전여옥 최고위원은 김홍업씨의 민주당 전략공천과 관련해 퇴행적, 수구적, 반동적인 일이라며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질문2) 한미 FTA 최종 담판이 시작된 가운데, 정치권의 반대 움직임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구요 ?

네, 범여권 대권주자 가운데 한명인 천정배 의원이 한미FTA 졸속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천 의원은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으로 볼 때, 한미 FTA는 잘해도 손해고 못하면 더 큰 손해로 끝날게 분명하다며, 철저한 준비와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 다음 정부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천 의원은 앞으로 국회 본청 앞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단식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국회의 한미 FTA 국정조사가 고위급 최종담판에 앞서 열려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앞서 한미 FTA에 반대입장을 밝힌 김근태,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전 의장에게는 국정조사 공동발의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화인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고위급 회담이 한국영화 스크린워커를 희생양으로 삼아 FTA를 타결시키려 한다며 즉각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이같은 합의가 스크린쿼터로 한국영화를 죽인뒤, 아예 부활하지 못하도록 관에 넣고 못을 박겠다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처럼 한미FTA 반대움직임이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한미 FTA체결지원위원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도 암운이 끼고 있습니다.

특히 인사청문회가 FTA 타결 예상시점인 30일에 열릴 예정이어서 논란은 더욱 뜨거울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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