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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최종 담판' 시작
입력 2007-03-26 10:52  | 수정 2007-03-26 10:52
한미 FTA 타결을 위한 마지막 장관급 협상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양측은 농업과 자동차 등 핵심 쟁점 10여가지에 대한 끝장 협상을 통해 오는 30일쯤 협상을 최종 타결한다는 방침입니다.
협상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1) 조금 전 협상이 시작됐죠?

양측 협상단은 오늘 오전 9시30분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우리측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종훈 수석대표 등 70여명이, 미국은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와 커틀러 수석대표 등 60여명이 협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과 섬유는 별도로 고위급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측은 8차례의 공식협상과 지난주 고위급 협상을 통해 10여가지 쟁점에 대해 사실상 주고받기 목록 작성을 끝냈고, 이제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본격적인 주고받기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협상 시한은 우리시간으로 31일 오전 7시이지만, 최종 협상안에 대한 본국 승인 절차를 고려하면 이르면 29일이나 30일쯤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농업과 자동차 등 핵심 쟁점 분야 협상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요. 양측은 이런 쟁점들을 어떻게 풀 것으로 보입니까?

장관급 협상에 올라온 쟁점은 10여가지입니다.

이 가운데 농업과 자동차가 가장 큰 쟁점 분야입니다.

특히 미국은 농업 분야에서 쌀을 거론하겠다고 밝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자동차는 관세를 즉시 철폐해야 한다는 우리측과 배기량 기준의 한국의 세제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미국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농업과 자동차를 바꾸는 식의 산업간 빅딜이 아니라 농업은 농업내에서, 자동차는 자동차내에서 하는 식의 업종내 주고받기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합의가 어려운 쌀 시장 개방이나 미 국적선에만 미국 연안해운을 허용하는 존스법은 서로가 막판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은 나중에 논의하자는 여지만 남겨놓고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하얏트호텔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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