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25일 제일기획에 대해 "광고 성수기가 싱겁게 끝났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중국법인이 성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제일기획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72% 감소한 679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23% 밑돌았다. 2분기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한자리 수 성장(7%)을 보였다.
김현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고성장세를 보여온 연결자회사의 성장이 둔화됐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 갤럭시 S5의 출시 효과가 제한적이었고 국내 광고시장 위축 및 세월호 사건도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의 실적 성장은 해외 영업총이익의 32%를 차지하는 중국법인의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중국법인의 영업총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6.2% 성장한 838억원으로 홍콩의 디즈니 등 비계열 광고주의 신규 유치가 이어졌다. 다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S5 판매 부진가 중국 핸드셋 업체 성장에 따른 경쟁 심화는 주시해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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