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동작을·수원정 잇단 후보 단일화…판세 '요동'
입력 2014-07-24 19:40  | 수정 2014-07-24 21:00
【 앵커멘트 】
재보선을 엿새 앞두고 막판 야권 후보 단일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표심 전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동작을 야권 단일후보가 결국 정의당의 노회찬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 인터뷰 : 기동민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 후보
-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동작에서는 노회찬 후보께서 선배께서 제 몫까지 하셔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승리하셨으면…."

기 후보의 전격 사퇴 배경에는 3자 구도로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현실론과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온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노 후보는 '통 큰 결단'이라며 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노회찬 / 정의당 서울 동작을 후보
- "새누리당을 심판해달라는 기동민 후보의 뜻을 대신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다른 야당후보들과도 적극적으로 만나서…."

기 후보의 사퇴와 관련해 당 안팎에서는 '살신성인'이다, '신의 한 수'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 후보 사퇴 직후 경기 수원 정에 출마한 정의당 천호선 후보가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비공식 '야권연대'를 촉발시켰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천호선 / 정의당 경기 수원정 후보
- "이명박 정권의 핵심인사 두 후보의 당선을 결코 용납할 수 없기에 저는 영통의 후보로서 결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후보를 사퇴하고자 합니다."

이로써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정은 새누리당과 야권후보 간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막판 극적으로 이뤄진 야권후보 단일화가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의 나머지 지역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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