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FTA] 바티아 "상호 이익 위해 노력"
입력 2007-03-25 20:37  | 수정 2007-03-25 20:37
한미 FTA 타결을 위한 마지막 장관급 협상이 내일부터 서울에서 열립니다.
오늘 저녁 입국한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두 나라에 이익이 되는 FTA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일부터 서울에서 시작되는 한미 FTA 장관급 협상을 위해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를 대표로 한 미국 협상단 60여명이 오늘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바티아 대표는 그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양측이 풀어야 할 어려운 과제도 있다며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 카란 바티아 / 미국 협상단 대표 - "양국 모두에 경제적 이익이 되는 새로운 관계(FTA)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양측 협상단은 내일 오전 9시 30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공식적인 협상에 들어갑니다.

우리측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 70여명이 참석합니다.

섬유와 농업은 별도로 고위급 협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양측은 8차례의 공식협상과 지난주 고위급 협상을 통해 십 여가지 쟁점에 대해 사실상 주고받기 목록 작성을 끝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농업과 자동차를 바꾸는 식의 산업간 빅딜이 아니라 농업은 농업내에서, 자동차는 자동차내에서 주고받기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그러나 전체 이익의 균형을 따져야 하는 만큼 농업에서 미국이 많이 양보했다면 자동차에서 우리가 많이 양보하는 식의 협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합의가 어려운 쌀 시장 개방이나 미 국적선에만 미국 연안해운을 허용하는 존스법은 서로가 막판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은 나중에 논의하자는 여지만 남겨놓고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이런 끝장 협상을 통해 이르면 오는 29일이나 30일쯤 협상을 일괄타결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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