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병언 시신 사진, 전문가들 "누군가가 손을 댄 것 같다"
입력 2014-07-24 11:18  | 수정 2014-07-25 11:38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시신 사진이 SNS에 유출됐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처음 발견된 유병언 씨 시신의 현장 사진이 SNS를 통해 유포된 경위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유포된 사진속 유 씨는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찍힌 것으로 수풀 속에 누워있는 부패한 시신의 모습이 담겨있다. 반듯하게 누워있었으며 다리는 가지런히 놓여 있다. 시신 주변의 꺾여 있는 풀이 누가 자리를 마련한 듯 작위적으로 보인다.
또 가슴 부분이 부풀어 올라 있으며. 배 부분은 완전히 꺼진 채 사람 형체만 남아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양다리가 다 쭉 뻗어 있다"며 "시체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을 잡아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그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손을 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의 분석이 맞다면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경찰의 입장과는 배치된다.
시신의 부패 수준이 18일 치고는 심각한데다 유병언의 키보다 상당히 큰 점, 다리를 쭉 뻗고 있는 점, 시신이 있던 곳에 풀이 자라지 않은 점 등에 대해 의심스러워 하고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5일 오전 10시 분석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유병언 사진에 대해 네티즌들은 "유병언 사진, 누가 손을 댔다니" "유병언 사진, 의심이 간다" "유병언 사진, 과연 진실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