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혼 여성 32% "`괜찮다`며 스킨십 시도하는 신랑감, 무책임해 보여"
입력 2014-07-24 10:29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온리유와 공동으로 17일부터 23일까지 미혼 남녀 536명을 대상으로 '결혼을 전제로 교제할 때 상대의 말 중 가장 무책임하게 들리는 표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 3명 중 한 명꼴인 33.6%가 '아직 부모님 승낙을 못 받아서'라고 답했고 여성은 32.1%가 '(스킨쉽, 잠자리 시도 시) 괜찮아'라고 응답했다.
비에나래 손동규 대표는 "최근에는 남녀 모두 배우자 조건이 까다로워짐에 따라 결혼 상대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며 "어렵게 예비 신랑신부를 골라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교제를 하는 중에 상대가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서운하게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결혼 전제 교제 중 항상 마음 한구석에 찜찜하게 남아있는 의문사항'도 남녀 간에 차이가 컸다.

남성은 '스킨쉽이 적당한 수준일까'로 답한 비중이 38.8%로 1위에 올랐고 '상대 부모는 결혼을 승낙할까'(29.1%)와 '나와 결혼할 생각이 있기는 할까'(22.8%), '현재 나의 언행 중 결혼 후 트집거리는 없을까'(9.3%)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35.1%가 '나와 결혼할 생각이 있기는 할까'를 첫손에 꼽았고 '상대 부모는 결혼을 승낙할까'(31.3%)와 '현재 나의 언행 중 결혼 후 트집거리는 없을까'(17.9%) '스킨쉽이 적당한 수준일까'(15.7%)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경 온리유 커플매니저 실장은 "미혼 남성들의 경우 스킨쉽 충동에 자제력을 잃고 일을 그르치는 사례가 많다"며 "결혼을 전제로 만나면 깊은 스킨쉽으로 연결되기 쉬운데 여성들로서는 상대의 진심이 궁금해지기 마련"이라고 설문 결과를 풀이했다.
[매경닷컴 정인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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