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모기에 물려도 침 바르지 마세요"…'봉와직염' 급증
입력 2014-07-23 20:01  | 수정 2014-07-23 21:02
【 앵커멘트 】
모기에 물리면 보통 침을 바르는데, 큰일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세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봉와직염에 걸릴 수 있는데, 심하면 패혈증으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모기에 물린 곳을 긁으면 손톱 밑 세균이 상처 부위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침을 발라도 입안이나 상처 주변에 있던 세균이 피부 안으로 들어갑니다.

세균이 피부 안쪽인 진피, 그것도 아래쪽 하부진피까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봉와직염이라고 합니다.

봉와는 벌집을 뜻하는데 벌집처럼 상처가 붓고 푸석푸석해진다고 해서 붙인 병명입니다.


무좀이 있는 경우, 발가락 주변 피부에 있던 세균이 짓무른 곳으로 들어가 감염되기 쉽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형 / 제일병원 피부과 교수
- "감염질환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당뇨 같은 합병증이 있는 분들은 혈액 속으로 세균이 침투하는 패혈증에 걸려 사망할 수 있습니다."

덥고 습한 7,8월에 환자가 급증합니다.

봉와직염 환자는 2009년 99만 8,000명에서 지난해 115만 2,00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피부가 붓고 열이 나면서 통증이 있는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봉와직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봉와직염에 걸리면 항생제로 초기에 치료해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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