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스터리] 시신 바꿔치기 의혹 사실상 불가능
입력 2014-07-23 19:40  | 수정 2014-07-23 20:36
【 앵커멘트 】
유병언과 관련한 '사망 음모론'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 시신이 아니라며 '시신 바꿔치기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네티즌들은 '시신 바꿔치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있습니다.

다시 말해 시신이 유병언이 아닌 이복형제일 가능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유병일 씨가 유병언의 이복형제라고 가정하고, 유병일 씨 친형제의 시신을 마치 유병언 시신으로 위장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DNA 검사에서 유병일 씨와 유병언의 부모가 같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복형제 바꿔치기 설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유병언의 친형제가 또 있다면 시신 바꿔치기는 가능합니다.

친형제이기 때문에 형 유병일 씨와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별장에서 나온 체액과 유병언의 집무실에서 확보한 DNA 시료가 100% 일치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바꿔치기한 시신을 유병언의 것으로 둔갑하려면, 시신의 DNA를 별장과 집무실에서 나오게끔 조작했어야만 합니다.

▶ 인터뷰(☎) : 이정빈 / 서울대 법의학과 명예교수
- "또 다른 (친)형제가 있다면 (시신) 바꿔치기할 수도 있겠죠. 칫솔도 자기 형제 것으로 하고, 타액 묻은 것도 친형제 걸로 하면 되는데…."

하지만, 유병언이 주민등록증을 만들려고 채취한 지문과 발견된 시신의 지문이 같아서 법의학전문가들은 시신 바꿔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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