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경 수뇌부 뭐했나…인력·세금 낭비에 시민 불편까지
입력 2014-07-23 14:00 
【 앵커멘트 】
지난 석 달 동안 이어졌던 유병언 추격전이 허무하게 끝나면서 수사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검경 수뇌부가 직접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은 지난달 12일 유병언의 시신을 발견한 뒤에도 하루 평균 3만여 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유 씨 주변 인물에 대한 탐문도 계속됐고, 밀항을 막기 위해 군 병력까지 동원됐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110명으로 구성된 검찰 검거팀은 죽은 유병언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검경 수사팀은 유병언의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했고, 이미 찾은 시신도 몰라봤습니다

부족한 정보력으로 수사력을 낭비했고, 소득도 없는 검문검색으로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유병언 추격전을 총지휘했던 검경 수뇌부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유 씨의 사망으로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산 환수도 어렵게 된 만큼,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경찰 50여 명이 해임되거나 징계를 받았던 지난 1999년 신창원 탈옥 때 수준의 징계를 피하기 어렵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