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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뮤지컬 ‘드라큘라’ 로맨틱하게 돌아오다
입력 2014-07-23 10:18 
사진=곽혜미 기자
[MBN스타 금빛나 기자] 뮤지컬 ‘드라큘라,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작품입니다”

최고의 배우들와 멋진 크리에이티브, 아름다운 공연장에서 오랫동안 공들였던 뮤지컬 ‘드라큘라를 올리게 됐다는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2014년 하반기 뮤지컬 중 기대작으로 꼽혔던 ‘드라큘라는 그룹 JYJ의 멤버 김준수와 뮤지컬 배우 류정한, 조정은, 정선아 등 국내 내로라하는 캐스팅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2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드라큘라의 프레스 리허설에서 신 프로듀서는 작품에 대해 2014년 드라큘라는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작품이다. 좀 더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어서 욕심을 부렸고 완성도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게다가 아무리 준비를 많이 한다 해도 물리적으로 안 되는 상황이 있는데 아름다운 극장, 배우들, 멋진 스테프들,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진 상황에서 공연을 올리게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전 한국에서 공연됐던 체코 버전이 아닌 브로드웨이 버전으로 한국에 첫 선을 보이는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스토커의 동명소설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드라큘라 백작과 미나의 슬프고도 운명적인 사랑을 다룬다. 신춘수 프로듀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연출 데이비드 스완 등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이끌었던 크리에이티브 팀이 다시 뭉쳐 무대를 완성시켰다.

‘드라큘라에서 주인공 드라큘라 역을 맡은 김준수는 400년간 이어져온 드라큘라의 사랑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판타지다. 드라큘라의 절실함을 무대에서 표현하는 것도 문제지만 관객들이 이를 납득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넘버 각각이 주는 에너지가 클 뿐 아니라,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이 한국에서 새롭게 올라오는 버전을 위해 새로운 노래들 써 주면서 유기적인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브로드웨이에서 들여온 라이센스 뮤지컬이지만 ‘드라큘라 팀은 이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번역과 각색 작업만 1년여의 시간이 들였을 뿐 아니라 원작에서는 없는 새로운 넘버 ‘라스트 스탠딩 맨(Last standing Man) ‘쉬(She) ‘노스페라투 레시트(Nosferatu Recit)가 추가로 작곡됐다.

신 프로듀서는 브로드웨이 공연 자체도 매력적인 요소가 있었지만 극의 시간과 구조가 국내 뮤지컬과는 많이 다르다”며 많은 부분이 새로워졌다. 독창적인 느낌이 작품에 녹아들게끔 노력했고, 월드 프리미엄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실제 공연을 본 영국과 호주 뮤지컬 업계에서 작업을 하고 싶다며 하고 동의를 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초연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꼭 올리고 싶었다. ‘드라큘라와 어울리는 공연장”이라며 무대는 호응을 받으면 생명력을 받아서 공연하는 것이 맞다. 가장 적절한 공연장에 왔다고 생각하고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사랑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는 9월 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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