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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1승으로 기분 좋게 후반기 시작
입력 2014-07-22 20:01  | 수정 2014-07-22 21:02
【 앵커멘트 】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쾌투를 펼치며 시즌 11승째를 따냈습니다.
웬만한 선수 직구보다 빠른 변화구가 위력을 더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구처럼 빠르게 날아가다 살짝 가라앉는 공에 지난해 MVP 맥커친이 방망이를 크게 헛돌립니다.

4번 타자 산체스도, 6번 타자 마틴도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류현진이 휴식기 동안 갈고 닦은 시속 88마일, 약 143km짜리 고속 슬라이더입니다.

비스듬히 틀던 손목을 수직으로 꺾어 슬라이더의 속도를 높이고 각도를 세웠습니다.


새 구종에 혼을 뺏긴 타자들은 기존의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에도 맥을 못 춥니다.

또 한 번 진화한 모습으로 후반기를 연 류현진은 7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동료들은 모처럼 집중력 있는 공격과 수비로 류현진을 도왔습니다.

터너와 곤살레스의 적시타 등 12안타로 일찌감치 5점을 뽑아줬고, 2루수와 좌익수는 상대의 안타를 훔쳤습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LA 다저스 투수
- "며칠 쉬고 불펜까지 한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랐는데 초반에 점수가 넉넉하게 나다 보니 힘을 받아서 더 열심히 던진 것 같아요."

시즌 11승째를 올린 류현진은 다승 공동 3위에 올라 다승왕 경쟁에도 다시 뛰어들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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