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격] 하늘에서 본 사고 현장…참혹함 그대로
입력 2014-07-22 19:40  | 수정 2014-07-22 21:00
【 앵커멘트 】
여객기 피격현장을 하늘에서 찍은 위성사진이 공개됐습니다.
곳곳에 파편이 튄 참혹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넓은 들판에 시커멓게 타 버린 땅.

그 위에 하얀 파편만이 이곳이 여객기가 떨어진 자리라고 말해줍니다.

꼬리날개는 수백 미터, 심지어 일부 잔해는 3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바로 옆 들판으로 날아간 여객기 파편은 마치 하얀 점처럼 흩어져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작은 마을 그라보보는 가까스로 여객기와의 충돌을 피했습니다.

미국의 사진 분석 업체가 공개한 이 위성사진은 사고의 끔찍함을 그대로 전달해줍니다.

이처럼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위성 분석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피격의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국 등 유럽 3개국은 오늘(22일) 열린 외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캐머런 / 영국 총리
- "유럽 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취할 필요성에 대해서 독일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과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투기가 여객기를 격추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배후설을 부인해 관련국들의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