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22일 사표를 제출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김동연 실장이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와 청와대에 내부적으로 승낙을 받은 직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그동안 일신상의 이유로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거치며 7년간 쉬지 않고 일했다.
김 실장은 이런 와중에서도 지난해 백혈병으로 사망한 큰아들을 부인과 함께 2년간 돌봐왔다. 이 와중에 부인도 건강이 안 좋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김 실장은 쉬면서 부인을 돌볼 계획이라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홍원 총리 유임에 따른 분위기 쇄신 차원의 사표 제출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 실장의 사표를 수리하면 청와대는 후임 실장인선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상고 졸업반 때 한국신탁은행에 취직했고 은행 일을 하면서 지난 1982년 입법고시와 행정고시를 모두 합격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 정책학 석·박사를 마쳤다.
김동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동연, 아내분이 빨리 쾌유하시길" "김동연, 은행 일 했었구나" "김동연, 입법·사법 다 합격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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