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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작가 “‘비스티보이즈’ 트리플 캐스팅? 어려운 숙제이자 긍정 효과”
입력 2014-07-22 15:18  | 수정 2014-07-22 15:53
사진=한희재 기자
[MBN스타 여수정 기자] 각색과 연출을 맡은 성종완과 작가 이헌재가 뮤지컬 ‘비스티보이즈에 대해 설명했다.

성종완 연출가와 이헌재 작가는 22일 오후 서울 동숭동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비스티보이즈 프레스콜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이헌재 작가는 지난 2008년도에 원작을 계약하고 두 번의 각색 과정 등 오랜 기간 동안 준비를 했다. 이번에 많은 이들의 도움을 통해 작품을 보여주게 됐다”며 공연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성종완 연출가는 원작 영화도 있고 리딩 공연에서 선보인 리딩 버전도 있다. 내가 연출을 맡은 후 두 작품을 모두 봤다. 호스트바라는 공간 속 선수들이 나에게도 낯설더라. 때문에 관객에게도 낯설겠다싶어 내 입장에서 그 안을 들여다보고 관찰했다”며 승우를 관찰자의 인물로 삼아 관객과 호스트바를 공간의 자리 역할을 하게 만들었다. 이를 위해 노력하다보니 작품이 바뀌게 되더라. 넘버도 바뀌고 이야기의 흐름도 변화됐다”고 밝혔다.

또 등장인물의 트리플 캐스팅에 대해 이헌재 작가는 사실 내가 트리플을 선호한다. 캐스팅 과정에서 특정 인물에게 배역을 정하기도 했지만 같이 공연하고 싶은 배우들에게 대본을 주고 시작했다. 제일 처음 캐스팅한 부분이 트리플이 됐고, 트리플로 하자고 우겼다”며 트리플 캐스팅이 연출가와 배우들에게 부담스러운 숙제였을 것이다. 그러나 각 배역 마다 세 명의 캐릭터를 해석하는 부분에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 캐릭터가 만나면서 발생하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각자의 배역들이 가진 해석, 감정이 만난다면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할 것이다”라고 덧붙여 기대치를 높였다.

‘비스티보이즈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군도 윤종빈 감독과 배우 하정우, 윤계상의 만남이 돋보인 ‘비스티보이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청담동의 유명 호스트바 ‘개츠비 M팀 선수의 이야기다. 호스트바라는 배경만 동일, 기존 영화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선보인다.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리딩 공연 후 이헌재 작가와 글루미데이의 성종완 연출이 각색, 연출을 맡아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며 스토리라인을 대폭 수정했다. 홍정의 작곡가와 함께 글루미데이의 김은영 음악감독이 호흡을 맞춰 음악도 전 곡 새롭게 개편됐다.

사진=한희재 기자
개츠비의 마담 이재현 역에는 배우 김종구, 이규형, 정동화가 작품의 내레이터 이승우 역에는 이지호, 김지휘, 배두훈이, 개츠비의 에이스 김주노 역에는 정민, 라이언, 김보강이, 개츠비의 선수 강민혁 역에는 엄태형, 안재영, 고은성이, 9년차 생계형 선수 알렉스 역에는 이현, 김도빈, 주민진이 캐스팅돼 열연한다. 오는 9월 14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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