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6월 체크카드 건당 평균결제액 역대 최저
입력 2014-07-22 08:25 

지난 6월 체크카드의 건당 평균결제금액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6월중 체크카드 1건당 평균결제금액은 2만4910원으로, 2만5000원 선이 붕괴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22일 밝혔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비교적 결제금액이 높은 업종에서 많이 사용되는 반면, 체크카드는 소액결제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업종별로 선호되는 카드 종류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해 2분기 전체 카드승인금액 중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19.4%를 기록했으나, 생활밀접업종의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8.4%에 달했다.

한편 지난 5월 편의점업종 카드사용 점유율은 50.2%를 기록,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슈퍼마켓업종 카드사용 점유율도 68.8%로 70%대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신협회는 "편의점·슈퍼마켓 등 소액결제 위주의 업종에서 체크카드를 포함한 카드 결제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총 142조3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4200억원(4.7%) 증가했다.
당초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와 5, 6월 황금연휴 효과로 카드승인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세월호 사고에 따른 소비 자제 분위기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레저 관련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4조330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5억원(1.0%) 감소했다.
지난 6월 신용카드 승인금액(37조560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00억원(1.8%) 늘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같은 달 증가율(2.9%)에 비해 하락했을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해 신용카드의 소비활성화 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반면 체크카드 승인금액(9조900억원)은 1조6600억원(22.3%) 늘어나면서 작년 동월(11%)보다 증가폭이 컸다.
승인금액 비중도 체크카드 비중은 19.4%로 20%에 육박했지만,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80.2%로 하락세를 보였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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