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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김서형,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서 여우주연상 수상…기쁨의 눈물
입력 2014-07-21 13:11 
[MBN스타 손진아 기자] 해외 유수 영화제를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봄의 주연 배우 김서형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2014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의 시상식에는 각 부문별 노미네이트 된 작품의 감독, 배우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식 및 시상식이 거행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제 26회 도쿄 국제영화제는 물론 다수의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필리핀의 국민 여배우 유진 도밍고가 김서형과 더불어 최우수 여우주연상-외국어 영화 부문에 후보로 올라 각축전을 벌였다. 이중 절제된 내면연기와 풍부한 감성, 더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린 김서형의 완벽한 캐릭터 몰입과 열연에 감동한 마드리드 국제 영화제 측은 유진 도밍고를 제치고 배우 김서형에게 수상의 영광을 안겼다.

마드리드 국제영화제 칼 투니(Carl Tooney) 집행위원장은 영화 ‘봄은 극찬이 아깝지 않은 영화다. 정말 멋진 영화다. 영상도 연기도 연출도 완벽하다. 그야말로 위대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며 심사평을 남겼다.

김서형은 마드리드의 뜨거운 날씨가 영화 촬영 당시를 생각나게 한다. 뜨거운 여름에 함께 고생했던 스태프, 연기자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과 함께 경쟁하게 되어 즐거웠고 영광이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밝히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Best Foreign Language Feature Film)을 수상한 조근현 감독 또한 경쟁작들이 워낙 뛰어나서 전혀 수상을 예상 못했습니다. 큰 상을 주신 심사위원들과 마드리드 국제 영화제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수상소감으로 장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더불어 배우 김서형은 북경의 A-TURE FILM 대표인 허친 외에 미국 프로듀서들 역시 진지하게 캐스팅을 제안해 국내 여배우의 자존심을 세우며 마드리드 국제 영화제의 히로인으로 거듭났다.

이번 2014년 마드리드 국제 영화제의 최우수 여우주연상-외국어 영화 부문(Best Lead Actress in a Foreign Language Film)에는 37회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에서 특별언급 되었던 터키의 알판 에셀리 감독의 ‘더 롱 웨이 홈(THE LONG WAY HOME)을 비롯 13작품이 경합을 벌였으며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Best Foreign Language Feature Film) 부문에서는 21편이 후보에 올라 각축전을 벌였다. 더불어 영화 ‘봄이 노미네이트 되었던 최우수 제작자상(Best Producer of a Feature Film)부문은 아쉽게도 ‘토르 : 다크 월드 ‘사일런트 힐 등을 통해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유명 배우이자 제작자인 앨리스 크리지의 신작 ‘Jail Caesar에 돌아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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