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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생 강수일 포항 구하다…구세주로 급부상 "누구?"
입력 2014-07-21 08:55  | 수정 2014-07-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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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생' 강수일이 포항을 구했다. 자칫하면 선두자리까지 내줄 수 있던 상황이였다.
포항은 2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강수일의 결승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최근 홈 8경기 무패(7승 1무)기록을 세웠다. 또한 포항은 같은 시각 상주를 꺾은 전북(2위)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승리를 했지만 포항은 부산을 상대로 전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6일 FA컵 16강전에서 FC서울에게 승부차기 끝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터라 포항은 체력적인 면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리그에선 전북에 승점 2점 차로 바짝 쫓기는 상황이었다. 또한 지난 15라운드 울산을 제압하긴 했지만, 포항은 여전히 이명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었다.

전·후반 내내 이렇다 할 유효슈팅 하나 없었던 포항, 하지만 강수일은 지난 울산전 2도움에 이어 이날은 골까지 기록했다. 강수일은 FA컵을 포함해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강수일이지만, 포항으로 와서는 완전히 날개를 달았다. 황선홍 감독의 조련 아래, 강수일은 자신의 장점인 빠른 속도를 이용한 측면 공략 능력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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