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필요하다"
입력 2014-07-21 08:51 

IBK투자증권이 21일 삼성전자에 자사주 매입 등 주주들을 달래줄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의 성장세에 대한 우려를 헤쳐 나가려면 주주친화적인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 센터장은 "2010년 이후 삼성전자의 평균 배당성향은 6.9%에 그쳐 이전 20년간 평균인 12.9% 대비 오히려 감소했으며 잉여현금흐름(FCF) 대비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비율도 2010년 이전 20년간 평균 53.9%에서 2010년 이후에는 11.5%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 시스코 등 해외 정보기술(IT) 대형주들의 지난해 배당 성향은 평균 33.4%, FCF 대비 주주환원 비율은 평균 77.4%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대형주 5개사의 지난해 이후 주가 상승률은 평균 38%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는 12% 감소했다는 것이다. 또 인수합병(M&A)에 있어서도 삼성전자는 이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소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결국 주주친화 정책의 차이가 이 같은 주가 퍼포먼스 차이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의 외형 및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 제시 내지는 주주친화 정책과 같은 성의 있는 솔루션이 제시되지 못한다면 기업가치평가가 낮다는 점 외에 주식으로서의 매력은 점차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5만원을 유지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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