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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역전승 거둬 시즌 2승…유소연 1타차 준우승
입력 2014-07-21 06:56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역전승을 거둬 시즌 2승을 기록한 리디아 고. 사진=lpga홈페이지 캡쳐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무서운 10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클래식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실베니아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장(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단독 2위에 오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14언더파 270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지난 4월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이 대회가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으로 불렸던 2012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에 노렸던 유소연은 1타가 모자라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단독 5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리디아 고는 3, 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 2타를 줄인 뒤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10번홀(파4)에서 버디 사냥에 성공한 리디아 고는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에 맞서 전반에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했던 유소연이 12, 1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로 바짝 따라 붙었다.

이후 나란히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유소연이 17번홀(파5)에서 8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공동선두로 도약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에 맞서 리디아 고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컵 1m에 붙였고 가볍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1타차 앞선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기회를 살려야만 했던 유소연은 세 번째 샷을 홀컵 3m에 붙이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실패하며 1타차 단독 2위로 마치고 말았다.
뒤를 이어 한국낭자군 중에서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이 이날 2타를 줄여 7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주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모 마틴(미국)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6언더파 278타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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