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쌀시장 개방]농가에 어떤 충격…"수입쌀은 얼마?"
입력 2014-07-19 08:41  | 수정 2014-07-19 10:31
【 앵커멘트 】
자 그렇다면 농민들에게는 어떤 충격이 있게 될까요?
중요한 것은 수입산 쌀의 가격일텐데요. 관세를 적용했을 때, 값이 어떻게 되는지, 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어운용 / 경기도 안양시
- "국산 먹어야죠. 우리 처가집도 농사짓고 그러는데…."

▶ 인터뷰 : 이경희 / 서울 양재동
- "(수입쌀) 싸고 품질이 좋으면 살 수 있죠."

하지만, 쌀 시장이 개방되더라도 수입쌀이 국산 쌀보다 싸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산 쌀은 80kg 한 가마니당 17만 원선.

캘리포니아산 중립종 쌀의 국제 평균 가격은 8만 원정도.

관세율이 300%, 즉 쌀값의 3배 정도 적용되면 32만 원이 돼 국산 보다 15만원이나 비싸지게 됩니다.

우리보다 먼저 쌀 시장을 개방한 일본과 대만도 이 처럼 높은 관세를 통해 쌀 시장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관세를 쌀값의 3배 내지, 5배까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최성근 /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일본의 예를 비추어볼 때 400% 내외 정도가 가능하지 않나 싶고 우리로서는 가능한 최대한 높은 관세율을 메기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쌀 시장 개방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세율을 높이는 협상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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