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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진 친 김한조 행장 "조기통합땐 행장직 걸고 구조조정 막겠다"
입력 2014-07-18 00:05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은행장직을 걸고 외환은행 직원들이 구조조정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조 행장은 17일 매일경제신문과 전화 통화하면서 "만약 구조조정이 있다면 행장직을 내려놓겠다"며 "조기 통합 과정에서 외환은행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은행 간 조기 통합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각 은행 경영진은 2분기 실적을 보고받고 승인한 뒤 두 은행 간 조기 통합 추진 안건을 긴급 발의해 통합 문제를 공론화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승부수'로 던진 조기 통합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 13일 지주사와 하나ㆍ외환은행 임원 워크숍을 소집해 "(두 은행 간)통합은 대박"이라며 조기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기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연평균 3121억원, 통합 시기를 3년 앞당기면 약 1조원에 이르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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