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남성 절반 '성형수술 할 수 있다' 헉!

서울 남성 청소년 2명 중 1명은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서울시가 펴낸 '2014 통계로 본 서울남성의 삶' 자료를 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15∼19세의 남성 청소년 중 49.4%는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람(16.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2007년에는 같은 질문에 부정(38.0%)이 긍정(32.4%)보다 많았습니다. 앞서 2011년 서울서베이 통계에서도 15∼19세 남성 청소년들은 주요 고민거리로 공부, 진로문제, 이성(우정)문제 다음으로 외모를 꼽은 바 있습니다.

15세 이상 전체 서울 남성을 보더라도 성형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매우 높아졌습니다. 2007년에는 15세 이상 서울 남성 중 외모를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16.8%에 불과했고, 58.9%는 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는 비율이 32.6%로 할 수 없다는 응답(29.5%)보다 높아졌습니다. 서울의 젊은 남성들은 외모를 사회에서 차별받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도 꼽았습니다.

지난해 20∼24세 서울 남성은 우리 사회의 차별요인으로 교육수준(34.4%), 소득 수준(25.2%), 직업(14.4%), 외모(7.8%) 등을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