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자회담 연장...BDA 해법 찾기
입력 2007-03-22 00:22  | 수정 2007-03-22 08:05
당초 오늘(21일) 폐막하기로 했던 6자회담이 방코델타아시아,BDA 입금 지연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참가국들은 하루나 이틀 더 회의를 열고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유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BDA 입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나 이틀 더 회담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당초 6자회담은 어제 폐막식을 갖고 초기단계 이행조치와 그 다음 단계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습니다.

각국은 BDA에 묶여있는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를 북한계좌로 보내는 작업이 복잡해 이를 풀기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각국은 BDA 입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한국대표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왜 일어나는지 아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BDA 자금의 송금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돈이 오가는 금융시스템에 관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우선 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는 50여개의 계좌에 분산돼 있는데, 이를 인출하기 위해서는 50개의 신청서를 따로 제출해야 합니다.

그런데 북한측에서 한장의 신청서로 전액을 중국은행에 송금해 줄 것을 요청해 BDA측이 송금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돈을 받아야 하는 중국은행도 불법 활동 협의가 있는 자금을 받기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돈을 주고 받겠다는 합의는 이뤄졌지만 기술적인 금융시스템에 걸려 송금이 마무리 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유상욱 / 기자
-"참가국들은 하루나 이틀 정도 BDA 송금 문제를 풀기위한 논의를 더 하겠다고는 하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는 상태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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